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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봄 시 모음. 수녀님 프로필 + 봄 인사말 이미지

by sk1st 꽃 나무 별 2024. 2. 21.

목차

    이해인 봄 시 모음. 이해인 수녀님 프로필

    이해인 수녀님의 봄 시는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그녀의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 내면의 따뜻함과 소망을 담고 있어,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전합니다. 오늘은 이해인 시인의 봄시 모음을 준비해 봤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시 모음봄을 기다리는 시 모음
    봄을 기다리는 시 모음

    봄 편지

    봄 편지 / 이해인 수녀님 作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둣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를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이 시는 봄의 오는 소리를 감각적으로 묘사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연결을 보여줍니다. 민들레 꽃씨와 들꽃, 눈 덮인 강과 산새의 노래 등을 통해 봄의 도래를 알립니다. 이는 마치 보이지 않는 봄이 매년 내 가슴에 살아오는 것처럼, 봄의 기운이 내면 깊숙이 스며드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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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인사말 이미지

    봄 일기

    봄 일기 / 이해인 수녀님 作

    봄이 일어서니
    내 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봄의 기쁨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시입니다. 봄이 오면서 자신도 봄처럼 따뜻하고 희망찬 존재가 되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같은 표현은 마음의 평화와 희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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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일기

    봄이 오면 나는

    봄이 오면 나는 / 이해인 수녀님 作

    봄이 오면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나도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 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봄의 생명력과 함께 깨어나는 자연을 자신의 감정과 연결 짓습니다. 꽃나무와 새소리를 통해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하며, 자유와 희망의 상징인 은빛 날개를 달고 싶은 바람을 전합니다.

    풀물 든 가슴으로

    풀물 든 가슴으로 / 이해인 수녀님 作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

    풀빛으로 노래로
    물 드는 봄

    겨우내 아팠던 싹들이
    웃으며 웃으며 올라오는 봄

    봄에는
    슬퍼도 울지 마십시오

    신발도 신지 않고
    뛰어 내려오는
    저 푸른 산이 보이시나요?

    그 설레임의 산으로
    어서 풀물 든 가슴으로
    올라가십시오

    이 시는 봄의 따스함과 생명력을 풀물에 비유하여 묘사합니다. 겨우내 아팠던 싹들이 웃으며 올라오는 봄을 통해, 봄에는 슬퍼도 울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봄의 치유력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봄 아침

    봄 아침 / 이해인 수녀님 作

    창틈으로 쏟아진
    천상 햇살의
    눈부신 색실 타래
    하얀 손 위에 무지개로 흔들릴 때
    눈물로 빚어 내는
    영혼의 맑은 가락
    바람에 헝클어진 빛의 올을
    정성껏 빗질하는 당신의 손이
    노을을 쓸어 내는 아침입니다
    초라해도 봄이 오는 나의 안뜰에
    당신을 모시면
    기쁨 터뜨리는 매화 꽃망울
    문신 같은 그리움을
    이 가슴에 찍어 논
    당신은 이상한 나라의 주인
    지울 수 없는 슬픔도
    당신 앞엔
    축복입니다

    봄 아침의 아름다움과 그 순간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천상 햇살과 눈물로 빚어내는 영혼의 맑은 가락 등으로 봄의 정서를 표현하며, 봄이 오는 나의 안뜰에 당신을 모시면 기쁨을 터뜨린다는 내용은 사랑과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봄날 아침 식사

    봄날 아침 식사 / 이해인 수녀님 作

    냉잇국 한 그릇에 봄을 마신다
    냉이에 묻은 흙 내음
    조개에 묻은 바다 내음
    마주 앉은 가족의 웃음도 섞어
    모처럼 기쁨의 밥을 말아먹는다
    냉이 잎새처럼 들쭉날쭉한 내 마음에도
    어느새 새봄의 실뿌리가 하얗게 내리고 있다

    봄을 맞이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시입니다. 냉잇국 한 그릇으로 봄을 마시는 표현은 봄의 맛과 냄새를 통해 가족과의 따뜻한 순간을 감상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날 아침 식사

    봄과 같은 사람

    봄과 같은 사람 / 이해인 수녀님 作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떠한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 시는 봄과 같은 사람의 특징을 나열하며, 그러한 사람이 갖춰야 할 미덕을 강조합니다. 희망, 기쁨, 따뜻함, 친절, 명랑함 등 봄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한 긍정적인 특성들을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인간상을 제시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삶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봄의 연가

    봄의 연가 / 이해인 수녀님 作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었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

    사랑이 있는 곳에 늘 봄이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마음속에 봄이 피어난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삶의 모든 순간이 봄처럼 아름답고 풍요로울 수 있다는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봄 인사말 이미지봄 인사말 이미지봄 인사말 이미지
    봄 인사말 이미지

    봄 햇살 속으로

    봄 햇살 속으로 / 이해인 수녀님 作

    긴 겨울이 끝나고 안으로 지쳐 있던 나
    봄 햇살 속으로 깊이깊이 걸어간다
    내 마음에도 싹을 틔우고
    다시 웃음을 찾으려고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긴 겨울을 지나 마주한 봄 햇살 속에서 내면의 성장과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자신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봄 햇살을 맞이하는 모습은 자아 성찰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내면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행복을 향해 가는 문

    행복을 향해 가는 문 / 이해인 수녀님 作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리의 성장에 비유하여 표현합니다. 겨울의 눈 속에서도 자라나는 보리처럼, 인간의 마음속에도 희망이 자라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줍니다.

    봄까치꽃 & 개나리

    봄까치꽃 / 이해인 수녀님 作

    까치가 놀로 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
    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
    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개나리 / 이해인

    눈웃음 가득히
    봄 햇살 담고
    봄 이야기
    봄 이야기
    너무 하고 싶어
    잎새도 달지 않고
    달려 나온
    네 잎의 별 꽃
    개나리꽃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길게도
    늘어뜨렸구나

    내가 가는 봄맞이 길
    앞질러 가며
    살아 피는 기쁨을
    노래로 엮어 내는
    샛노란 눈웃음 꽃

    봄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들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잔디밭 옆에서 부르는 봄까치꽃과 샛노란 눈웃음을 피우는 개나리꽃은 봄의 기쁨과 삶의 행복을 상징합니다. 이 시들은 자연의 작은 부분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시인의 눈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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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 시인 프로필

    이해인 수녀님의 봄에 관한 시는 따스한 봄 햇살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그녀의 시는 봄과 사람, 그리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각각의 시에서 봄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넘어서, 희망, 사랑, 새로움, 그리고 내면의 성장을 상징합니다.

    • 이름: 이해인
    • 출생: 1945년
    • 출신지: 대한민국
    • 직업: 수녀, 시인
    • 소속: 가톨릭 수도회 프란치스코회
    • 학력: 가톨릭대학교 문학박사
    • 주요 작품: 『봄 편지』,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하늘사랑』 등
    • 수상 경력: 우남 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

    이해인 수녀님은 가톨릭 수도회 소속의 시인으로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성찰을 담은 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일상 속에서 봄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찾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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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 수녀님의 봄 시는 계절의 변화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그녀의 시를 통해 우리는 봄의 따뜻함과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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