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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시모음 윤수천, 이재무, 김현승 이시영 이형기 최옥 그대는 들으소서 이별에 관한 시 조병화 나도 그랬듯이 빈집 기형도 비가2 붉은달 이별 김정환

by sk1st 꽃 나무 별 2023. 12. 13.

목차

    이별 시모음 윤수천, 이재무, 김현승 이시영 이형기 최옥 그대는 들으소서 조병화 나도 그랬듯이 빈집 기형도 비가2 붉은달 이별 김정환

    이별은 인간의 가장 강렬한 감정 중 하나로, 시를 통해 그 깊이와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얼마 전 사랑하던 사람과 이별했습니다. 2년 동안 정말 열렬히 사랑했던 그녀와 이별하고 보니 세상이 끝난 것 같네요.

    이별에 관한 시는 감정의 깊이와 인생 경험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시를 통해 이별의 아픔을 공감하고, 독자들에게 위로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에 이러한 시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별에 대한 시들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들은 이별의 아픔과 더불어 그 속에서 찾아낸 아름다움과 교훈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이별  (윤수천·시인, 1942-)

    예를 들어, 윤수천의 시 '아름다운 이별'은 이별을 통해 사랑이 오래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별이라는 주제를 다룬 다양한 시들은 감정의 깊이를 전달하고, 이별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이별  (윤수천·시인, 1942-)

    우리는 헤어지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오래 빛날 수 있다.

    저 높은 곳의 별처럼
    멀리 떨어져 있음으로써
    더욱 확실할 수 있다.

    누가 이별을 눈물이라 했는가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빛날 수도 없다
    아픔이 크면 클수록 더욱 빛나는 
    이별은 인생의 보석이다.

    헤어짐을 서러워하지 말라 
    이별은 초라하고 가난한 인생에
    소중하고 눈부신 보석을 붙이는 일

    두고두고 빛날 수 있는
    사랑의 명패를 다는 일

    먼저, 윤수천의 '아름다운 이별'은 이별의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합니다. 시인은 이별을 통해 사랑이 더 오래 빛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별이 단지 슬픔과 고통만이 아니라, 삶의 귀중한 부분이며 인생의 보석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랑법 2 (작자 미상)

    다음으로, '사랑법 2'라는 무명의 시는 이별이 가져다주는 축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별 후 세상이 더 넓고 다양한 사랑으로 가득 차 보인다는 내용으로, 이별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시각과 기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랑법 2 (작자 미상)

    누군가 말했지
    헤어져 있을 때 더 많은 축복이 있다고
    함께 있을 때 내 님 오직 하나더니
    헤어진 지금 온 세상 님으로 가득

    이별 (이재무·시인, 1958-)

    이재무의 '이별'은 마음을 비우는 것의 어려움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이별 후의 그리움과 아픔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사랑의 종말이 가져다주는 슬픔과 성찰을 보여줍니다.

    이별 (이재무·시인, 1958-)

    마음 비우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그리움 깊어갈수록
    당신 괴롭혔던 날들의 추억
    사금파리로 가슴 긁어댑니다
    온전히, 사랑의 샘물
    길어오지 못해온 내가
    이웃의 눈물
    함부로 닦아준 것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요
    가슴 무덤에 생뗏장 입히시고
    가신 당신은
    어느 곳에 환한 꽃으로 피어
    누구의 눈길 묶어두시나요
    마음 비우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은 내 곁에 없었습니다
    아픈 교훈만
    내 가슴 무덤풀로 자랐습니다

    청라 미녀
노EM

    이별(離別)에게 (김현승·시인, 1913-1975)

    김현승의 '이별(離別)에게'는 이별을 하나의 존재로 묘사하며, 이별의 과정이 가져다주는 변화와 깨달음에 대해 서술합니다. 이 시는 이별이 삶에 미치는 영향과 교훈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별(離別)에게 (김현승·시인, 1913-1975)

    지우심으로 
    지우심으로 
    그 얼굴 아로새겨 놓으실 줄이야 

    흩으심으로 
    꽃잎처럼 우리 흩으심으로 
    열매 맺게 하실 줄이야 

    비우심으로 
    비우심으로 
    비인 도가니 나의 마음을 울리실 줄이야 

    사라져 
    오오, 
    永遠을 세우실 줄이야 

    어둠 속에 
    어둠 속에 
    寶石들의 光彩를 길이 담아 두시는 
    밤과 같은 당신은, 오오, 누구이오니까! 

    마음에게 (이시영·시인, 1949-)

    예를 들어, 이시영의 '마음에게'는 이별을 통한 성장과 강인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이별이 가져다주는 아픔과 사랑의 가치를 인정하며, 이별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음에게 (이시영·시인, 1949-)

    신록이여, 
    죽은 마음에 움트는 강철의 새 잎이여 
    나는 이제 어떤 이별도 껴안을 수 있다 
    저렇게 많은 사랑들이, 저렇게 많은 아픔들이 
    자기와의 투쟁을 통과하여 이제 막 연록 햇빛 속으로 걸어나온 사람들이라니 

    이시영의 '마음에게'는 이별을 겪은 후에도 삶에서 사랑과 아픔을 껴안을 수 있는 강인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시는 이별이 가져온 아픔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낙화 (이형기·시인, 1933-2005) 

    이형기의 '낙화'는 이별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표현합니다. 시인은 봄날의 꽃이 지고 가는 것처럼, 이별도 인생의 자연스러운 일부임을 강조합니다. 이 시는 이별이 가져오는 슬픔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낙화 (이형기·시인, 1933-2005)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그대는 들으소서 (최옥·시인)

    최옥의 '그대는 들으소서'는 이별의 순간들과 그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이별 후에도 계속되는 생각과 감정의 파동을 통해, 이별이 개인에게 끼치는 깊은 영향을 표현합니다.

    그대는 들으소서 (최옥·시인)

    하루에도 몇 번씩 
    눈감는 소리 
    그 깊은 속눈썹의 떨림을 
    그대는 들으소서 

    어둠 속에 눈물 한 방울 
    툭, 떨어지는 소리 
    그대 들으소서 

    그대를 생각할 때면 
    혼자 흔들리던 그네처럼 
    내 마음, 허공 속에 
    흔들립니다 

    나의 태양, 나의 태양이여 
    이제는 돌아서야만 할 시간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은 
    그대 잠시 돌아보던 
    노을 속에 적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점점 밝아지던 눈빛 
    그대만의 별을 찾아 헤매던 
    내 눈빛의 서러움 
    그대는 들으소서 

    이 세상 어느 곳에 있든지 
    그대는 들으소서... 들으소서... 

    나도 그랬듯이 (조병화·시인, 1921-2003)

    조병화의 '나도 그랬듯이'는 이별을 인생의 필연적인 부분으로 보고, 이별이 가져오는 교훈과 성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시인은 이별을 통해 삶의 진리와 자신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나도 그랬듯이 (조병화·시인, 1921-2003)

    머지 않아 그 날이 오려니
    먼저 한마디 하는 말이
    세상만사 그저 가는 바람이려니,
    그렇게 생각해 다오
    내가 그랬듯이

    실로 머지 않아 너와 내가 그렇게
    작별을 할 것이려니
    너도 나도 그저 한세상 바람에 불려가는
    뜬구름이려니, 그렇게 생각을 해다오
    내가 그랬듯이

    순간만이라도 얼마나 고마웠던가
    그 많은 아름답고 슬펐던 말들을 어찌 잊으리
    그 많은 뜨겁고도 쓸쓸하던 가슴들을 어찌 잊으리
    아, 그 많은 행복하면서도 외로웠던 날들을 어찌 잊으리

    허나, 머지 않아 이별을 할 그날이 오려니
    그저 세상만사 들꽃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고, 생각을 해 다오

    행복하고도 쓸쓸하던 이 세상을
    내가 그렇게 했듯이

    빈집 기형도

    빈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비가 2 ---- 붉은 달 (기형도 시인, 1960-)

    비가 2 ---- 붉은 달 (기형도 시인, 1960-)

    1

    그대, 아직 내게
    무슨 헤어질 여력이 남아 있어 붙들겠는가.
    그대여, X자로 단단히 구두끈을 조이는 양복
    소매끈에서 무수한 달의 지느러미가 떨어진다.
    떠날 사람은 떠난 사람. 그대는 천국으로 떠난다고
    짧게 말하였다. 하늘나라의 달.

    2

    너는 이내 돌아서고 나는 미리 준비해둔 깔깔한 슬픔을 껴입고
    돌아왔다. 우리 사이 협곡에 꽂힌 수천의 기억의 돛대, 어느 하나에도
    걸리지 못하고 사상은 남루한 옷으로 지천을 떠돌고 있다. 아아 난간마다 안개
    휘파람의 섬세한 혀만 가볍게 말리우는 거리는
    너무도 쉽게 어두워진다. 나의 추상이나 힘겨운
    감상의 망토 속에서
    폭풍주의보는 삐라처럼 날리고 어디선가 툭툭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차피 내가 떠나기 전에 이미 나는 혼자였다. 그런데

    너는 왜 천국이라고 말하였는지. 네가 떠나는 내부의 유배지는
    언제나 푸르고 깊었다. 불더미 속에서 무겁게 터지는 공명의 방
    그리하여 도시, 불빛의 사이렌에 썰물처럼 골목을 우회하면
    고무줄처럼 먼지 튕겨나와 도망치는 그림자를 보면서도 나는
    두려움으로 몸을 떨었다.
    떨리는 것은 잠과 타종 사이에서 비틀거리는 내 유약한 의식이다.
    책갈피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우리들 창백한 유년, 식물채집의 꿈이다.
    여름은 누구에게나 무더웠다.

    3

    잘 가거라, 언제나 마른 손으로 악수를 청하던 그대여
    밤새워 호루라기 부는 세상 어느 위치에선가 용감한 꿈 꾸며 살아 있을
    그대, 잘 가거라 약기운으로 붉게 얇은 등을 축축히 적시던 헝겊 같은
    달빛이여. 초침 부러진 어느 젊은 여름밤이여.
    가끔은 시간을 앞질러 골목을 비어져 나오면,
    온통 체온계를 입에 물고 가는 숱한 사람들 어디로 가죠? (꿈을 생포하러)
    예? 누가요 (꿈 따위는 없어) 모두 어디로, 천국으로

    세상은 온통 크레졸 냄새로 자리잡는다. 누가 떠나든 죽든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였다. 살아 있으라, 누구든 살아 있으라.
    턱턱, 짧은 숨 쉬며 내부의 아득한 시간의 숨 신뢰하면서
    천국을 믿으면서 혹은 의심하면서 도시, 그 변증의 여름을 벗어나면서.

    블로그 포스팅에 이별에 관한 시를 소개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별을 주제로 한 시들은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이별의 아픔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별 (김정환 시인, 1954-)

    이별 (김정환 시인, 1954-)

    돌아보면 아무도 없고
    멀리서부터 여기까지 내 마음
    궂은 비 내린다 아 이별이
    온통 적셔지고 아스팔트 하얗게
    일어서는 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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