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선 씀바귀 고들빼기 구분 냉이 민들레 뽀리뱅이 차이점

노랑선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의 구분법

한국의 들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들,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는 겉보기에 매우 흡사하여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들 모두 국화과에 속하며 식용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각각의 특징을 잘 알고 있어야 올바르게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냉이하고 민들레는 이 차이점 구별법에서 빼려고 했습니다. 눈구멍이 옹이구멍이 아닌 이상, 냉이 꽃과 민들레 꽃을 구별하지 못할 리는 없잖아요?. 고들빼기 냉이 민들레는 구별법이라고 따로 할 거도 없죠. 그냥 딱 봐도 다르잖아요?

노랑선 씀바귀(왼쪽), 고들빼기(오른쪽)

아마 꽃 때문에 지칭개, 민들레, 고들빼기, 냉이 구별법을 찾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꽃이 피기 전의 잎만 보면 다들 헷갈릴 테니까요. 그건 저도 숱하게 헷갈려요. 그래서 함부로 캐다 먹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조차 주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 함부로 캐다 먹는 행위가 도둑질이란 것을 아셔야 할 거예요. 그깟 풀 한 포기 가지고 야박하다 싶으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법이고, 문명사회의 살아가는 방식이니까요. 제발 좀 니 뇌피셜로 함부로 봄나물 뜯으러 다니지 마세요. 남의 호의가 당연한 권리인양 생각하는 것이 세상 제일 무식한 짓이니까요. 응 바로 너처럼.

노란 꽃이 비슷한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차이점

왼쪽부터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공통점

• 분류: 모두 국화과에 속합니다.
• 꽃 색상: 모두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뽀리뱅이, 씀바귀, 고들빼기 차이점

1. 씀바귀 (Ixeridium dentatum)
   • 학명: Ixeridium dentatum (Thunb.) Tzvelev
   • 분류체계: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씀바귀 속
   • 줄기: 곧게 자라며, 위에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 잎: 뿌리잎은 긴 타원형, 도피침상 모양입니다.
2. 고들빼기 (Crepidiastrum sonchifolium)
   • 학명: Crepidiastrum sonchifolium (Bunge) Pak & Kawano
   • 분류체계: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씀바귀 속
   • 줄기: 많이 갈라지며, 자줏빛을 띠고 털이 없습니다.
   • 잎: 뿌리잎은 깃털형, 줄기잎은 둥글게 줄기를 감싸고 있습니다.
3. 뽀리뱅이 (Youngia japonica)
   • 학명: Youngia japonica
   • 분류체계: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뽀리뱅이 속
   • 줄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자줏빛을 띱니다.
   • 잎: 뿌리잎은 깃털형, 줄기잎은 드문드문 있으며 감싸지 않습니다.

뽀리뱅이, 씀바귀, 고들빼기 구별 팁

고들빼기

• 씀바귀는 꽃 수가 적고 잎이 길쭉한 반면, 고들빼기는 꽃 수도 많고 잎몸이 뾰족한 물방울 모양입니다. 씀바귀의 뿌리잎은 도피침 모양이며 고들빼기는 깃 모양 잎을 가집니다.
• 뽀리뱅이도 깃털형 뿌리잎을 가지나, 줄기잎이 감싸지 않고 드문드문 있어 고들빼기와 구분됩니다.

지칭개, 민들레, 고들빼기, 냉이 구별법 차이점

4. 민들레 (Taraxacum platycarpum)
   • 학명: Taraxacum platycarpum
   • 분류체계: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민들레 속
   • 줄기: 땅에 거의 붙어 있어서 앉은뱅이라는 별명이 있고, 꽃대줄기만 솟아올라 꽃이 핍니다.
   • 잎: 뿌리잎은 깃털형, 밑동잎이 심장형으로 나옵니다.
5. 지칭개 (Hemisteptia lyrata)
   • 학명: Taraxacum platycarpum
   • 분류체계: 피자식물문 > 목련강 > 국화목 > 국화과 > 엉겅퀴아과 > 지칭개 속
   • 줄기: 70cm가량으로 곧게 뻗으며, 속이 비어 있고 가지가 갈라집니다.
   • 잎: 뿌리잎은 냉이와 비슷하게 방사형으로 깃털잎이 뻗어 나갑니다. 잎 뒷면에 흰색 털이 빽빽하게 자랍니다.

... 지칭개까지 참전하면... 정말 이건 논문으로 가야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대부분의 식물이 국화과 식물이기는 하지만, 아과로 들어가면 정말 어마어마한 대식구거든요. 처음에 소개했던, 고들빼기, 뽀리뱅이, 씀바귀까지만 해도, 꽃이라도 비슷하니까 구별해 보자 하는 흥미 차원으로 소개할만했지만, 이른 봄 뿌리잎만 돋아난 식물들의 이름을 맞추란 건... 정수리만 내놓고 있는 사람들 이름 맞추라는 것과 비슷한 난이도입니다. 다행히 대머리라면 쉽게 맞추겠지만...

민들레, 냉이, 지칭개 뿌리잎

지칭개는 엉겅퀴아과입니다. 엉겅퀴는 엉겅퀴 속으로 따로 분류가 됩니다. 엉겅퀴처럼 가시가 없거든요. 엉겅퀴가 끼어들면, 뿌리잎만으로 구분이 정말 난해해집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구별법을 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 봄에 봄나물로 인기가 많은 냉이를 잘 찾는 법으로 목표를 두려 합니다. 민들레 나물도 먹지만 굳이? 지칭개 먹으면... 독살당하는 느낌입니다. 써요~ 지지.

고들빼기, 왕고들빼기 뿌리잎 차이.

제일 많이 당하는 게 지칭개와 냉이의 차이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크기와 모양으로 바로 옆에 돋아 나거든요. 하지만 지칭개를 냉이처럼 먹으면... 사약 먹는 느낌이 이런 건가 싶을 겁니다. 쓰거든요.

지칭개와 냉이 뿌리잎을 말로 묘사해서는 구분이 정말 힘듭니다. 비교는 가능해도, 그냥 묘사하면 둘 다 똑같거든요. 하지만 직접 사진을 보면 다르죠. 대충 봐서 갈라진 잎 단위가 넓고 우람하고 뭔가 애가 억세고 사나워 보인다 싶으면 지칭개라고 생각하세요. 냉이는 야리야리하고 늘씬한 미녀라면, 지칭개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원목을 들고 일하는 마더 로씨아 같은 느낌이니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지칭개 잎의 뒷면에는 흰 털이 자란다는 점입니다.

지칭개, 뽀리뱅이, 서양민들레, 냉이, 속속이풀, 황새냉이, 애기똥풀 잎 모양.

결론

노란 꽃들 중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주로 잎의 모양과 줄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추면 좀 더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식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식용, 약용, 또는 장식용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