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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무기 항공

휴이 UH-1H 이로쿼이 헬리콥터 퇴역

by sk난아연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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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PRed, Banana] 베트남전을 떠올리면 m16-a1, f4 팬텀 II와 더불어 롤링스톤즈의 painted it black이 흐르면서 석양을 배경으로 날아오는 헬리콥터...

바로 이로쿼이 UH-1 휴이 헬리콥터터 되시겠다.

제목이 52년 만에 퇴역하는 UH-1H 휴이라고 하니 52년쯤 됐나 보다 싶겠지만...

한국 육군에 인도됐던 기체의 기령이 52년밖에 안된 거다.

2020년 7월 21일 육군의 UH-1H 이로쿼이들이 퇴역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로쿼이 UH-1H 헬리콥터는 스테디셀러로 초기 투입은 62년에 실전 배치되었다.

기체의 모델 자체는 근 60년 된 모델이란 소리다.

이 무슨 2차 세계대전 급 시절의 이야기인가 싶다.

1962년이면 2021년보다는 1942년이 더 가까운 시대니 말이다.

UH-1의 정식 별칭은 이로쿼이지만 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은 제식 명칭인 UH1이 얼핏 보기에도 HUI라고 보인 것이 휴이라는 별명의 유래다.

그런데 정작 휴이로 더 유명한 건 공격헬기인 AH-1 휴이 코브라다.

AH-1 이건 대놓고 휴이 코브라란다.

두 헬리콥터는 생긴 게 전혀 딴판으로 보이지만 놀랍게도 코브라와 UH-1은 같은 베이스를 공유한다.

덕분에 서로 전혀 다르게 생겨 먹은 UH-1과 AH-1의 부품 호환율이 무려 60%가 넘는다.

미군의 헬기 별칭은 미국 인디언 부족 이름을 붙인 기체가 많다.

이로쿼이도 인디언 부족 이름이다.

치누크, 아파치, 이로쿼이... 모두 과거 인디언 부족 중 호전적이기로 유명한 부족들의 명칭이다.

그런데 코브라만큼은 휴이를 가져다 붙여야 해서 예외적으로 휴이 코브라가 됐다.

사실 그 뒤로도 인디언 부족 이름만으로 붙이진 않는다.

블랙호크가 어딜 봐서 인디언 같은가?

한 때 유행이었던게지...

이 스테디하고 베스트셀러스러운 헬리콥터는 벨 사에서 제작했고, 놀랍게도 여전히 최신 사양의 UH-1 시리즈가 생산되고 있다.

휴이는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제작된 헬리콥터다.

무려 16000대나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제작된 헬리콥터는 비즈니스 개념과 상관없이 나라 말아먹을 각오로 미국과 체재 경쟁을 펼치던 소련의 MI-8 헬기다.

이딴 건 제아무리 많이 생산됐더라도 가치가 없으니 휴이를 베스트셀러라고 보자.

사실 공산국가에서 생산된 무기들이 팔렸겠는가? 배급이지...ㅋ

휴이의 민수용이 벨 214 계열 헬기다.

UH-1Y

최신 버전의 휴이는 UH-1Y로 미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헬리콥터다.

2001년에 첫 비행을 했고 2008년에 실전 배치됐다.

나름 최신 기종인 셈이다.

한국에는 1968년에 초도기가 도입됐다.

기령 노후화로 인해 2016년부터 도태를 시작해서 2020년 7월 드디어 마지막 남은 기체를 퇴역으로 대한민국 육군 수송의 큰 축을 담당하던 UH-1H 휴이는 노인학대에서 벗어나 안식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휴이가 맡았던 임무는 수리온이 이어받는다.

지구 3649바퀴... 노인학대다.

이렇게 퇴역하나 싶던 UH-1H는 우방국인 필리핀에 21대를 무상 공여하게 된 것 같다.

세상 그지 국가 필리핀은 일본 육자대로부터도 동종 헬기 부품을 공여받아 노인학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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